생활체육/요리

순두부찌개 오징어무침

인서비1 2009. 1. 9. 21:24




오늘은 왠지...
한 입만 먹어도, 입안에 불이 난 것처럼 얼얼해지는, 어마어마하게 매운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었으나...
매운 음식에 약하신 시어머니가 계시는 지라..
제가 먹고 싶었던 것의 ⅓쯤 밖에는 안 매운 순두부찌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레시피는 지난번에 최고의 요리비결에 나오신 정미경 선생님의 레시피를 아주 마~~이 참고했습니다.

특히 오늘의 특징이라면...제가 좋아하는 한치알까지 넣었다는 거~~
전, 해물탕에서 들어있는 건더기 중에서 한치알이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한치알 아시죠? 하얗고 약간 쫀득거리는 거...
오늘 장을 보면서, 일단 그냥 한치알 집어들었습니다.
순두부찌개에 어울릴까 어떨까 잠시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게 안 어울릴 이유도 없고 해서 넣었는데,
결과적으로..성공적이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순두부와 비슷하나 전혀 다른 식감의 재료!!




재료
오징어, 새우, 바지락살, 한치알 등등 해물 적당량(모든 해물의 합이 100g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순두부 1봉지, 물 100㎖, 파 ½대, 청양고추 ½개, 양파 ¼개, 달걀 1개
식용유 1큰술, 고춧가루 1.5큰술, 조선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작은술

만들기
1.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양파는 채썰고, 파는 어슷썰기를 해둡니다.
2. 해물은 모두 손질해 둬요.
3. 뚝배기나 냄비에 일단 식용유를 넣고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아줍니다.
4. 약간 매운 맛이 올라오면 청양고추와 양파를 넣어 양념과 섞이게 합니다.
5. 해물을 모두 넣고, 청주도 넣은 후 잘 볶아주다가 물을 부어줍니다.
6. 5가 한소끔 끓으면 순두부를 큼직하게 넣어 줍니다.
7. 팔팔 끓으면 파도 올려주고, 기호에 따라 달걀도 하나 넣어줍니다.


저는 하얀 순두부보다 얼큰하고 칼칼한 빨간 순두부가 더 좋아요. ^^




어제 오후에 냉동고에 있던 오징어 4마리를 꺼내서 해동했습니다.
그중 두마리는 그냥 몸통에 칼집만 넣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두마리는 칼집을 낸 다음에 썰어서 김치냉장고에 넣었어요.

오늘 순두부하면서 썰어둔 오징어의 다리와 몸통을 좀 넣어서 하고,
또 미나리 양상추와 같이 무치기도 했어요.
몸통 썰어둔 것만 끓는 물에 청주를 넣어 데쳐냈어요.
미나리와 양상추,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그냥 초고추장에 무쳤어요.
미나리가 들어가서 상큼하고 양상추의 씹히는 맛이 좋은 그런 무침이 되었습니다.
봄에는..이렇게 초고추장에 무친 음식들이 맛있는 거 같아요.

내일 또 주말이네요..
이렇게 시간이 잘 가서야, 원...
내일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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