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달맞이에..^^* **.. 달빛닿은 소라껍질 위로 채색없는 웃음이 하얗네 **.. 달맞이에 멍든밤` 머금고있던 숱한 언어들이 돌기돋아 까실한 혓바늘처럼 입안가득 새벽이슬로 맺혀드는것같네 **.. 퍼올릴수없는 그리움이 우물인양 멀기만 한데 ... **.. concert/concert 2013.05.05
81 *#*..말을몰라도..^^* ** 첫 순결 고백` ... 흙담사이 손톱넣어 물색 이끼로 새겨놓곤 ... 풀섶 사이 옷깃 헤친 풀색 비린내` 폴폴 바튼 숨결로 종일 뛰어다녔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 말하고 싶어서 .... ! **.. 아직은` 맨발이 서럽지 않은 숲속에 있는 섬 ... 말을 몰라도 말을 알아듣듯이 낮달에 지친 푸른.. concert/concert 2013.05.05
80 *#*..담장건너..^^* **.. 흙탕물 일으킨 소나기 햇살 받아 무지개 뜨면 비그친 진흙속에서 헤스런 꽃잎을 줏어드네 저멀리`그림자 지우지 않고 하늘이 지나가네 보이지 않는 걸음` 정오의 햇살은 담장건너 밤달있는 곳까지 한참을 기다려야겠네 ** concert/concert 2013.05.05
79 *#*..그대앞에..^^* 11.12.7 새벽바람에 구름처럼 빛나는 그대앞에 서있네 초라하지않게 피운꽃으로 옷을입히는 내마음이 그대앞에 공손히부끄럽네 고즈넉히 울리는 단아한종소리를 난 닯고싶었네 오래지키고 싶어서 들꽃잎사이 흛바람에 눈이아파도 concert/concert 2013.05.05
78 *#*..질문처럼..^^* 2011-08-06 10:09:43 온종일 그리웠어 끝내 말하지못하는 말처럼 그변명같은 삷의 풍경들이 아주소소한 웃음으로 내게묻곤했네.. 순한겨자빛 줄기로 게워내는 잎맥의 미세한움직임이... 짙은녹음속 짓던글을 버린 나를 땡볕 까마득한아래 질문처럼세워두네 문득 길이없는 길앞에선것같네... concert/concert 2013.05.05
77 *#*..살아가는일..^^* 2011-07-21 05:01:21 창틀에 조그만램프를 켜네 순한눈빛 소리없는입김 단아한영혼을 위해 콩꽃 팥꽃 어우르는일 살아가는 일일까... 내안 물기 내어줄수없어 땅을 굴르면서도 혁명처럼말하던 사랑... 누군가를 기다리던 별이 흔들리네.. concert/concert 2013.05.05
76 *#*..여름은..저렇게..^^* 2011-07-15 13:41:45 연두빛 우체통위로 그리움이 달처럼뜹니다 그믐달같은 추억이 그안에서 옛날처럼 소꿉하듯 놉니다. 달디단고백 한번쯤 누구나하는것처럼 아껴두었던 묵은 낱말들 한꺼번에 꺼내어도 좋을 어느날 목소리그친 당신 어깨에서 토독하며 떨어지는 빗방울소릴 듣는것같았습니.. concert/concert 2013.05.05
75 *#*..얹고싶은거..^^* 2011-07-05 14:09:42 물기말라 푸석해진 얼굴위에 어릴적읽었던 동화의기억 얹고싶네 앙다물어 근엄해진 입술위엔 까만피스속 악보들고불렀던 동요의웃음 얹고싶네 그물짜는 거미의 처마끝 곡예속에서 아릿한풍경소리 비밀처럼 엿듣고싶네 흙담집 올린기왓장 틈새 이룰수없어 푸른풀밭의 .. concert/concert 2013.05.05
74 *#*..우리들의..이름..^^* 2011-06-28 14:39:46 서두르지 않았던 아침나절엔 비그늘 낮게 드리우더니 다늦은오후 구름사이로 분주히뜬별이 신이내린 은총인양 저녁숲을덮었네... 밤에 내가있을때 너는 언제나 낮속에 있었네 그런 너의 햇살 난용서못했고 나의캄캄한밤 너는 참지못했네... 홀로곱십씹듯 망루에서 별을헤.. concert/concert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