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요리

갈치조림

인서비1 2009. 1. 9. 21:42




예전에...'최고의 요리비결'이 아침 10시에 하던 시절...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보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바뀌어서, 요새는 11시에 하는데...
이 시간이 참 애매해요...TV앞에 앉아있을 수 없다는...그래서 가뭄에 콩나듯..시청하게 됩니다.
아니면 토요일에 몰아서 재방송을 보게 되는데..이 역시 꼬박꼬박 챙겨보기 너무 어렵습니다.
그랬는데...이번주에는 운좋게도 2편이나 시청하게 되었어요.

이번 주는 김은경선생님편,
구하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어렵지않은 조리법으로 맛깔나 보이는 음식들을 완성, '아, 저거 나도 해야지' 싶은거에요.
오늘 아침엔, 조기에 애호박과 꽈리고추를 넣고 조리는데...'이거다!' 하며 단박에 저녁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집에 조기는 없지만, 갈치가 있으니...마침 집에 있는 애호박과 꽈리고추 넣고 갈치조림을 해야겠다 했어요.




해서, 외출에서 들어오자마자 갈치 녹이고, 재료들을 준비했습니다.
애호박과 꽈리고추 외에 콜라비도 한조각 썰어놓았고, 채썰어 뒀던 양파채도 꺼냈습니다.
양념장은, 김은경선생님 레시피를 그대로 하기보다는...제 입맛에 맞춰 하느라..
뒤포리로 국물로 내고, 그 국물에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청주, 설탕, 참기름을 넣었습니다.
(혹시나 양념장 레시피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멸치육수 50㎖에 고춧가루 1½큰술, 국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½작은술, 생강가루 후춧가루 조금,
이렇게 넣어 잘 저었습니다. 뜨거운 멸치육수에 풀었기 때문에 고춧가루가 불어서 양념이 고추장처럼 됩니다.)




일단 냄비에 콜라비 깔고, 그위에 갈치 얹고, 양념장 반 정도  발라주고,
그리고 멸치국물 반컵 정도 넣고 자글자글 끓여주다가...




대파, 꽈리고추, 애호박, 양파채넣고,
나머지 양념장도 넣어주고, 멸치육수도 조금 더 넣어주고...




국물없이 자작하게 조려냈습니다...

맛있는지...저희 어머니, 아무 말씀 안하시고...갈치조림만 드시네요.
콜라비는 비록 흐물흐물 푹 무르지는 않았지만, 마치 일식집 달달한 무조림 같은 맛을 내줬습니다.
콜라비만 양념장 발라서 조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조만간 해볼 거에요..매콤달콤한 콜라비조림...




또 하나의 반찬 느타리버섯 볶음.
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느타리버섯과 양파채를 넣고 볶다가 허브솔트로만 간해줬어요.
양파볶은 냄새와 허브솔트의 냄새가 어우러져, 어찌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지...
미각보다, 후각이 더 즐거운 버섯볶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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