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요리

아욱국

인서비1 2009. 1. 9. 22:58




오늘은 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장을 봤습니다.
고기는 준비되어있어서, 생선 몇가지, 과일 몇가지, 그리고 채소 조금 샀는데...
계산할 때 보니..와...정말 만만치 않았어요.
그래도..식구들이 모여서 맛있게 먹을 음식이니까...

장을 보면서...아욱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을 아욱이 그렇게 좋다고 하잖아요, 가을 아욱국은 방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난 가을에 아욱국을 한번도 끓이지 않고 넘어간 거 있죠.
그래서 한단 집어 들었답니다.

보통 아욱국은 빡빡 문질러서 풋내를 없애고 끓인다는데...전 한번도 그렇게 안끓였어요.
그냥 씻은 아욱잎을 퐁퐁 따서 국물에 넣는다는...

멸치육수 내고, 거기에 쌀 뜨물 좀 섞은 다음 된장 풀고,
마른 새우와 아욱 넣고, 파 마늘 넣고..이렇게 끓였는데..맛이 있었어요.
역시 우리들은 된장국에 밥 한그릇 말아먹으면 기운이 펄펄나는..토종한국인에 틀림없나 봅니다.

이제 내일이면 본격적으로 명절기분 나겠죠??
전 미리미리 준비하느라...벌써 갈비찜은 재웠고, 고기 산적도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고사리도 불리는 중이고, 마른 표고도 물에 담가뒀고, 엿기름도 불리는 중이고..
내일부터 조금씩 차근차근하려구요.

명절이면...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또 사람때문에 마음이 상해서...우리네들 기쁜 일보다는 기분이 얹잖은 경우가 더 많지만...
그래도 모여서 부비적거릴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게 좋잖아요.
부디 즐겁게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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