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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

인서비1 2011. 9. 26. 17:24

[스크랩]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돌깻재(최석훈)

2011.03.07. 15:38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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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경영학을 '학문이라고 부르기 참 민망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


어떤 학문이건, 그리고 어떤 이론이건.. 더불어 어떤 이념이나 종교건.. (혹은 어떤 개인의 존재 그 자체이건 ^^)


각자의 목적과 존재이유, 그리고 그 고유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집니다. 

국가의 부를 극대화 하는 것, 국민들의 고용을 안정시키는 것, 물가를 예측·관리하여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안정을 도모하는것.

반면 경영학은 다음의 목적을 가집니다.

 기업의 매출을 극대화 하는 것,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 기업 자체의 생존기간을 장기화 하는 것.

하나는 전체를 생각하는, 큰 '나'와 '우리'를 생각하는 학문이고,

다른 하나는 '나', '작은 나', '작은 우리'를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학문이나 이론에 굳이 윤리의 잣대를 들이댈 것은 아니지만..

공공의 선을 위해서라면 더 큰 나, 더 큰 우리를 생각하는 이념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공교육의 기본 목적은 국민 전체의 지적 수준 향상에 있으며, 건전한 사회구성원 창출에 있습니다.


교양있는 시민을 만들어내고, 현재 사회의 격을 유지하기 위한, 지적인격체의 육성을 위합니다.   

반면 사교육의 기본 목적은 다릅니다.
 
현재의 시스템 내에서 내가 남들보다 경쟁우위에 서는 것.

오직 그 하나 입니다.
 

공교육은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를 위한 것이고 사교육은 개인의 야망을 위한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 해, 공교육이 버스라면 사교육은 스포츠카라고 보면 됩니다.

공교육은 더 많은 사람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가는 것이 주된 의무이고

사교육은 나만 빨리가면 장땡이라는 목적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스는 스포츠카보다 빨리 달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줄 수 있습니다.

버스 운전사에게 왜 스포츠카처럼 빨리 달릴 수 없는지 따질 수는 없지요..
 

아니요..


아니요..

 예시가 잘못 되었네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버스 안에서 좀 더 빨리 내리기 위해 달리기를 하는 상황이랄까요..

이 때, 버스 운전사에게 "왜 우리 아이가 빨리 내릴 수 있는 유리한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느냐"


라고 묻는다면.. 이것 만큼 바보같은 질문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것은.. 저런 바보학부모들의 바보같은 요청에.. 버스기사가 정말로.. 빨리 내리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거지같은 현실입니다.)
 

공교육은 사회 전체의 시스템입니다.

안양에 있는 공립고등학교가 신림동에 있는 공립고등학교를 이겼다는 것은..

공교육의 희망이자 혁신적인 승리가 아니라..

 현재 공교육시스템의 쏠림현상으로 형평성있게 운영이 잘 안되고 있다는 실패사례일 뿐입니다.


아이스크림은 더울 때 먹는 것이고..


군고구마는 추울 때 먹는 것입니다.

모든 사물은 그 본질적인 용도에 맞게 사용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핀란드의 어느 학교에서는..

 '소유'의 반대말을 '공존'이라고 가르친다 합니다.
 

사교육의 반대말은 공교육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지향할 가치가..

 내 아이 만의 승리인지.. 더 많은 다수의 공존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세 줄 요약

 1. 경영 전공자에 국가경제 맡기셨지요?

2. 그래서 그 대주주인 대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중입니다.

3. 행복하십니까?

 

p.s

 한 밤 중에 공자님말씀 미안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하면 행복해지는 것 맞습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