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아동ㆍ청소년 정서질환, 고소득층 두배"
연합뉴스 | 황철환 | 입력 2011.09.16 11:31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6일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질환이 고소득층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료 납입금 상위 50만 가구와 국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1,2종 의료급여가구의 0-19세 아동ㆍ청소년의 2010년 1만명당 환자수를 비교한 결과 저소득층 ADHD 환자수가 고소득층의 1.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우울증 등 기분장애는 저소득층 환자수가 고소득층의 1.8배, 정신발달장애는 2.1배, 정신발육지연은 무려 1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8∼2010년간 상위 50만 가구의 정서질환 환자수는 종별로 13.4∼18.5% 가량 감소한 반면 1,2종 의료급여자 환자수는 많게는 45%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학생의 정서질환은 가정과 정부의 관리 정도에 따라 호전될 수 있는 질병이나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은 전수조사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hwangch@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