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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체육수업‥공간도 인력도 부족

인서비1 2011. 4. 17. 23:53

사라지는 체육수업‥공간도 인력도 부족

MBC | 현원섭 기자 | 입력 2011.04.17 21:12 | 수정 2011.04.17 21:33

 


[뉴스데스크]

◀ANC▶

어릴 적부터 경쟁에 내몰리는 게 우리 교육의 현실이죠.

학교 체육 활동만 잘 해도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VCR▶

확 트인 운동장에서 힘껏 공을 차고.

허공을 향해 날카롭게

주먹을 뻗어 봅니다.

이 고등학교는 정규 체육수업 외에도

일주일에 3시간씩 반드시

방과 후 체육활동을 해야 합니다.

◀SYN▶ 강재묵/고등학생

"체육 하는 순간만큼은 다 같이

함께 하니까 경쟁을 떠나서

좋은 친구가 되는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모든 학교들이 이렇게

제대로 된 운동시설을 갖춘 건 아닙니다.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담벼락을

골대 삼아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장 크기는 가로 30미터,

세로 17미터에 불과합니다.

실내체육관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은 운동장이 큰 학교가

부럽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체육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과목별 수업일수를

학교 자율에 맡긴 이후

영어, 수학 수업은 확대하고

체육수업은 축소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SYN▶ 옥선명 가정의학과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에 대한 면은

줄여주면서 자긍심에 대한 부분은

높여주는..."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에

전국 초등학교에 스포츠 강사를

전면 배치해 체육수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력과 더불어 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hyunn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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