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포올러스
“어떻게 해야 나비가 되는 건가요?” 생각에 잠겨 있던 그녀가 물었습니다.
“애벌레 이기를 포기할 만큼 날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해”
“<죽는다>는 걸 말씀하시나요?” 노랑 애벌레는 기둥에서 떨어져 죽은 애벌레들을 떠올리며 물었습니다.
“죽는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지 않기도 해” 그가 대답했습니다.
“마치 <겉으로>는 죽는 것 같지만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남는 거란다 삶이 네 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게 아니라, 변하는 것이지.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 다른 애벌레와는 다르지 않겠니?”
“만일 제가 나비가 되고 싶어 한다면...” 노랑 애벌레가 머뭇거리며 물었습니다. “나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지요?”
“나를 잘 보아라. 고치를 만들고 있는 중이지.” “내가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고치란 피해 버리는 곳(숨어있는 곳) 아니란다.”
“결코 다시는 애벌레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커다란 도약을 한 셈이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동안, 너나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누구든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지만-이미 나비는 만들어 지고 있는 거란다.”
“시간이 조금 걸릴 따름이란다.”
- 트리나 포올러스의 ‘꽃들에게 희망’ 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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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처럼 음악처럼...
글쓴이 : 비다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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