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좋은글

[스크랩] 꽃들에게 희망을...

인서비1 2009. 4. 14. 08:06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포올러스

 

 

“어떻게 해야 나비가 되는 건가요?”

생각에 잠겨 있던 그녀가 물었습니다.

 

“애벌레 이기를

포기할 만큼

날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해”

 

“<죽는다>는 걸 말씀하시나요?”

노랑 애벌레는 기둥에서 떨어져 죽은

애벌레들을 떠올리며 물었습니다.

 

“죽는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지 않기도 해”

그가 대답했습니다.

 

“마치 <겉으로>는 죽는 것 같지만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남는 거란다

삶이 네 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게 아니라,

변하는 것이지.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

다른 애벌레와는 다르지 않겠니?”

 

“만일 제가 나비가 되고 싶어 한다면...”

노랑 애벌레가 머뭇거리며 물었습니다.

“나는 무얼 어떻게 해야 하지요?”

 

“나를 잘 보아라. 고치를 만들고 있는 중이지.”

“내가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고치란 피해 버리는 곳(숨어있는 곳) 아니란다.”

 

“결코 다시는 애벌레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커다란 도약을 한 셈이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동안,

너나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누구든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지만-이미 나비는

만들어 지고 있는 거란다.”

 

“시간이 조금 걸릴 따름이란다.”

 

 

- 트리나 포올러스의 ‘꽃들에게 희망’ 을 중에서

 

 

 

 

 

 

 

 

 

 

출처 : 비처럼 음악처럼...
글쓴이 : 비다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