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출처 : http://www.82cook.com>
직장에 다니면서 매일 8시 이전에는 귀가하기 어렵던 때....
kimys가 불만을 갖던 음식이 몇개가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된장찌개이고 또 하나가 미역국이었습니다.
두가지 다 은근한 불에 푹 끓여야 제 맛인데,
너무 우르르 끓여 낸다는 거죠.
특히 미역국은 특유의 초록색이 살아있으면서도 보들보들한 미역건더기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영 그 기대에 부응 할 수가 없었어요.
회사를 그만 두고 나서 제일 열심히 정성들여 끓인 국이 아마도 미역국일거에요.
미역을 푹 풀려서 쇠고기와 함께 국간장과 참기름에 달달 잘 볶은 후 물을 붓고 푹 끓이는 미역국.
그런데 얼마전에 불리지 않아도 되는 염장미역을 입수했어요.
그 미역으로 미역냉국을 잘 만들어먹고는 깜빡 잊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요리조리 Q&A에서 미역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야 비로소 생각났답니다.
바로 얘에요.
일본에 수출하는 미역이라는 데 염장상태에요.
염장미역이라고는 하나 2~3번 정도만 씻으면 미역의 소금기가 빠지면서 미역이 불어나요.
언젠가 쌈용 다시마를 사보니까 한참동안 불려야 짠기가 빠지던데, 이 미역은 그렇지 않네요.
포장에 써있는 대로 하니까 소금기가 빠졌어요.
왼쪽이 포장에서 바로 꺼낸 것이고, 오른쪽이 2번 씻은 거에요.
얘는 좀 먹는 방법이 독특하네요.
보통은 미역과 고기를 볶다가 국물을 붓는 건데, 얘는 고기로 국물을 낸 후 맨 나중에 미역을 넣어서 살짝 끓여서 먹으라고 되어있어요.
정말 괜찮을까?
포장재의 요리법을 믿어도 될까? 싶었는데...정말 괜찮네요.
허긴 지난번 미역냉국은 물에 씻어서 바로 국물에 넣어서 먹긴 했죠.
얘는 쌈으로 먹어도 되고, 샐러드로 먹어도 된대요.
지난번 송추 가마골에 가니까 해초비빔밥을 팔더라구요.
각종 해초와 날치알을 넣어서 비벼 먹는 건데 맛이 괜찮았어요.
이 미역을 보니까, 비빔밥 해먹어도 될 것 같고...
암튼 쇠고기를 썰어서 참기름과 국간장을 넣어 달달 볶은 후 물을 붓고,
마늘도 넣어서 끓인 후 미역을 넣고 잠깐 끓여서 먹었는데, 미역의 색깔도 이쁘고, 보드랍고 맛이 좋네요.
제가 직장다닐 때 이런 미역이 있었더라면, 미역국 타박 받지 않는 건데...
종류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역의 잎만, 또하나는 줄기까지 있는 건데..
값이 얼마더라, 잎만 있는게 2천8백원이고, 줄기까지 있는 것이 2천5백원이던가...아, 잎만 있는게 2천5백원, 줄기까지 있는 건 2천원이라고 하네요. 에구..이 기억력...
미역 불리는 것이 어렵다는 초보주부님의 글을 보고, 불리지않아도 되는, 우르르 끓여도 되는 미역을 소개해봅니다.
p.s. 올가에서 판다고 합니다. 프레시어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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