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20 그래서 어린 왕자는 모래와 바위와 눈 가운데를 오랫동안 걷고 난 끝에 드디어 길을 하나 발견했다. 그런데 길들이란 모두 사람들 있는 곳으로 통하는 법이다. "안녕."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것은 장미가 만발한 정원이었다. "안녕." 장미꽃들이 대답했다. 어린 왕자는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모두 ..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1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 왕자가 얌전히 대답하고 몸을 돌렸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난 여기 사과나무 밑에 있어." 좀 전의 그 목소리가 말했다. "넌 누구지? 넌 참 예쁘구나." 어린 왕자가 말했다. "난 여우야." 여우는 말했다. "이라 와서 나하고 놀..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2 ; "안녕."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안녕." 철도의 전철수(전철기를 조정하는 사람)가 말했다. "여기서 뭘 하고 있어?" 어린 왕자가 물었다. "한 꾸러미에 천여명씩 되는 기차 손님들을 꾸러미 별로 가려내고 있어. 그들을 싣고 가는 기차들을 어느 때는 오른쪽으로, 어느 때는 왼쪽으로 보내는 거지." 전철수..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3 "안녕."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안녕." 장사꾼이 말했다. 그는 갈증을 풀어주는 새로 나온 알약을 파는 사람이었다. 일주일에 한 알씩 먹으면 마시고 싶은 욕망을 영영 느끼지 않게 되는 약이었다. "왜 그럴 팔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시간을 굉장히 절약하게 해주거든. 전문가들이 계산을 해보았..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4 사막에서 비행가가 고장을 일으킨지 여드레째 되는 날이었다. 나는 비축해 두었던 물의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을 마시며 장사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네 체험담은 참 아름답구나. 하지만 난 아직도 비행기를 고치지 못했어. 마실 거라곤 없고,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수만 있다면 나도 정말 ..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5 "사람들은 급행열차에 올라타지만 그들이 찾으러 가는게 무엇인지 몰라. 그래서 초조해 하며 제자리에 맴돌고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도 소용없는데......" 우리가 찾아낸 우물은 사하라의 우물과는 달랐다. 사하라의 우물은 그저 모래에 파놓은 구멍같은 ..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6 우물 옆에는 거의 무너진 낡은 돌담이 있었다. 다음 날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보니 어린 왕자가 그 위에 걸터 앉아 다리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게 들렸다. "생각나지 않니? 정확히 여기는 아니야!" 그가 다시 대꾸를 하는 걸로 미루어 또 다른 목소리가 그에게 대답하는 듯..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27 그러니까 그게 벌써 여섯 해 전의 일이었다...... 이 이야기를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나와 다시 만난 친구들은 내가 살아 돌아온 걸 매우 기뻐했다. 나는 슬펐지만 피곤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그들에게 말했다. 이제는 내 슬픔도 약간 가셨다. 다시 말해...... 완전히 싹 가셔.. 독서/어린왕자 2009.09.06
어린왕자 /여우 길들이기 출처: http://guyv.tistory.com/304 다음은 동화 어린왕자에서 긁어 온 Cp.21 전문이다.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 왕자가 얌전히 대답하고 몸을 돌렸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난 여기 사과나무 밑에 있어." 좀 전의 그 목소리가 말했다. "넌 누구지? 넌 참 예쁘.. 독서/어린왕자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