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학설’은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 연구에서 비고츠키는 당대의 정서 심리학 분야를 구성하고 있던 위대한 이론이 스피노자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는 착각에 맞선 투쟁을 하고자 한다.
그러한 환상의 타파는 그에게 이론적으로 이중적 움직임을 허용했다.
이는 한편으로 이들 심리학을 진정한 근원인 데카르트의 정념론과 연결 짓고, 다른 한편으로 진정으로 스피노자의 철학 유산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심리학의 길을 닦는 것이다.
감정에 관한 이 새로운 심리학의 구성은 세 가지 원칙에 따른다.
첫째, 하나의 통일된 방식, 즉 반反이원론적 방식으로 정서에 접근한다.
둘째, 마음속 정서의 의미와 신체적 정서의 원인을 결합한다.
셋째, 정서적 경험을 신체 기관 혹은 마음 속 관념만의 변형이 아니라, 유기체적이며 심리적인 활동 양식 자체로 취급한다.
스피노자처럼 비고츠키에게 그것은 정서를, 마음과 신체의 힘을 하나로 구성하는 ‘감정적이고 의지적인 경향’의 양식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파스칼 세베락(Pascal S?v?rac), 파리에스트 크레테유 대학교 철학 교수/『유년기의 힘: 스피노자와 비고츠키』,
『재탄생: 스피노자로부터의 유년기와 교육』 저자, 〈Journal of Spinoza Studies(스피노자 연구 저널)〉 편집자
목차
옮긴이 서문
1+1=1이 될 때
스피노자 시대의 예술과 과학으로 비추어 본 비고츠키의 저작
제1장
스피노자로부터인가 데카르트로부터인가?
제2장
감정이론인가 감각이론인가?
제3장
감정이 감각과 일치하는가?
제4장
감각이 배제된 정서
제5장
정서가 배제된 감각
제6장
임상적, 병리학적 증거
제7장
다른 선택은 없는가?
제8장
뇌로 돌아가기
제9장
경험적 증거: 배우의 역설
제10장
자연주의와 반反자연주의
제11장
설명인가 기술인가?
제12장
기계론과 이원론
출판사서평
스피노자 시대의 예술과 과학으로
비추어 본 비고츠키의 저작
비고츠키의 사상이 현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그러나 비고츠키의 생각을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접하는 비고츠키에 관한 번역본들이 대부분 난해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고츠키의 정서학설을 앞선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모습을 보여 주는 컬러 그림에 빗대어,
그 시대의 또 다른 철학자 스피노자를 소환해 비고츠키의 사상을 짚어 보는 흥미로운 전개를 취한다.
감정의 해석은 그림 보기와 유사하다. 하나의 장면을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고, 그 이유 또한 각자 인식의 배경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역시 비고츠키는 정서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림을 곁들인 설명은 그 난해함을 누그러트리고, 비고츠키가 생각했던 사고의 결을 찾아가는 과정을 말해 준다.
역자들은 비고츠키와 스피노자가 만나 다시 하나가 된다고 한다. 현직 교사들의 실존적이며 현장의 경험을 담은 연구가 녹아 있는 이 책은 1+1+1=1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차승민,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아이의 마음을 읽는 영화수업』 저자
‘정서 학설’은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 연구에서 비고츠키는 당대의 정서 심리학 분야를 구성하고 있던 위대한 이론이 스피노자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는 착각에 맞선 투쟁을 하고자 한다.
그러한 환상의 타파는 그에게 이론적으로 이중적 움직임을 허용했다.
이는 한편으로 이들 심리학을 진정한 근원인 데카르트의 정념론과 연결 짓고, 다른 한편으로 진정으로 스피노자의 철학 유산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심리학의 길을 닦는 것이다.
감정에 관한 이 새로운 심리학의 구성은 세 가지 원칙에 따른다.
첫째, 하나의 통일된 방식, 즉 반反이원론적 방식으로 정서에 접근한다.
둘째, 마음속 정서의 의미와 신체적 정서의 원인을 결합한다.
셋째, 정서적 경험을 신체 기관 혹은 마음 속 관념만의 변형이 아니라, 유기체적이며 심리적인 활동 양식 자체로 취급한다.
스피노자처럼 비고츠키에게 그것은 정서를, 마음과 신체의 힘을 하나로 구성하는 ‘감정적이고 의지적인 경향’의 양식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파스칼 세베락(Pascal S?v?rac), 파리에스트 크레테유 대학교 철학 교수/『유년기의 힘: 스피노자와 비고츠키』,
『재탄생: 스피노자로부터의 유년기와 교육』 저자, 〈Journal of Spinoza Studies(스피노자 연구 저널)〉 편집자
양립 불가한 입장과 사실로 넘실대는 세계에서 우리는 정서가 지성이라는 동전의 앞면으로서 갖는 역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가르치고 배우며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정서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론적 엄밀함과 미묘한 차이에 주목하는 한편, 위대한 정서 이론 사상가들에게 다가가는 문을 열어 주며 미묘하고 심오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이 책은 큰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의 지적 삶에는 즐거움이라는 정서가 더 필요하다.
존 크립스 클라크(John Cripps Clark), 멜버른 디킨 대학교 교수/〈Culture and Education(문화와 교육)〉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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