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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함께 살던 '현대판 모글리' 소녀 발견돼

인서비1 2017. 4. 9. 20:03

원숭이와 함께 살던 '현대판 모글리' 소녀 발견돼

입력 2017.04.09. 10:44 댓글 307

      


(▲인도에서 발견된 소녀)

인도 북부 경찰이 최근 숲에서 발견된 '현대판 모글리' 소녀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몇 주 전, 원숭이와 함께 살던 어린 소녀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의 숲에서 발견됐다. 의사들은 구출된 소녀가 사람과 전혀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마치 원숭이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전했다.

소녀는 원숭이 소리를 냈으며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있었다. 아이는 8세에서 10세 사이로 추정되며, 언제부터 원숭이와 함께 살아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간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그녀를 발견했을 때 소녀는 한 무리의 원숭이들과 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어린 소녀는 네팔과 인도 국경 야생 동물 보호 구역 주민들이 수차례 목격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소녀를 데려가려고 하자 원숭이 무리 가운데 절반이 경찰을 저지하고자 경찰을 공격했다고 알려졌다.

의사들은 소녀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봤을 때 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추측되며 아이의 온몸에 상처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소녀에게 힌두교 여전사의 이름을 따 '두르가'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일본 만화 정글북:소년 모글리)

인도의 많은 사람들은 소녀의 사례를 러디어드 키플리의 원작 '정글북' 주인공인 '모글리'와 비교하고 있다. 정글북은 소년 모글리가 야생동물과 늑대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경찰 측은 실종 아동 명단과의 비교를 통해 소녀의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소녀의 부모를 찾지는 못했다고 알려졌다.

YTN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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