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edu

"하루 1시간씩 운동하면 머리 좋아진다"

인서비1 2014. 12. 7. 07:31

"하루 1시간씩 운동하면 머리 좋아진다"

YTN | 입력 2014.12.07 05:57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아무래도 운동하는 시간이 줄게 마련인데요.

하루 한 시간씩 운동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 뿐 아니라 두뇌 기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 운동장 대신 체육관을 찾은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체조도 하고 달리기도 합니다.

친구의 어설픈 태권도 동작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체육시간은 활기가 가득합니다.

[인터뷰:신동빈, 초등학교 6학년]

"하루에 한 시간씩 농구를 하는데, 농구를 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고 공부할 때도 집중이 잘 되고."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운동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송주미, 초등학교 6학년]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그리고 학원 가고 그러면 시간이 잘 안 맞아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꾸준한 운동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하루 1시간 운동이 아이들의 학습능력에도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초등학생 22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더니, 방과후 운동을 매일 1시간씩 한 아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집중력과 인지기능은 2배 이상 높았고 사고 유연성도 크게 높았습니다.

운동이 판단력과 계획력, 공감능력과 집중력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영식,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적절히 자신의 분노를 통제할 수 있는 통제력도 생기고 사고능력이 발달할 수 있고, 자신감도 생기고 이런 것들이 전두엽 발달에 큰 영향을 주게 되죠."

특히 축구나 농구, 야구같은 일정한 규칙이 있고 여럿이 어울려 하는 운동이 두뇌발달에는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는 학생들은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