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매년 50~60차례 지진…대지진 전조?

SBS | 안영인 기자 | 입력 2013.05.18 20:24 | 수정 2013.05.18 22:06   
 
 
<앵커>

걱정인 건 최근 들어서 한반도 지역에서 지진이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지진의 전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지진 발생 분포를 나타낸 영상입니다.

평양에서 백령도, 흑산도에 이르는 서쪽 지역에 지진이 집중돼 있습니다.

지각판 내부에 위치하면서도 지진이 잦은 것은 서해안에 남북방향으로 놓여 있는 '주향이동단층' 때문입니다.

[지헌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 : 동서의 압축 응력에 의해서 단층의 오른쪽은 남쪽으로 왼쪽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단층의 경계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한반도 지역에서 매년 50~60차례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이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큰 지진 뒤에 발생하는 여진도 횟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진한/고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막 움직이기 시작할 때 암석들이 깨지면서 미소지진들이 거기에 집중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대규모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강진은 아니지만 이르면 50년 안에 한반도에서도 규모 6 정도의 강진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안영인 기자young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