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2
성근걸음
가을은
햇살좋은날
바람이
기댄
담벼락에와
조용히
스러지듯
깃드네
저쯤
멀어진
사랑처럼
이젠
향기잃은
한얀별꽃들
징검다리
높게내어
디딛곤
온종일
하늘을
뒤적여도...
신비한
안개를
넘듯...
비밀했던
여름은 날
숨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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