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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잃은 새끼 밍크고래 발견

인서비1 2013. 2. 26. 11:38

어미 잃은 새끼 밍크고래 발견                                                                   

[앵커멘트]

올해 겨울에 태어난 새끼 밍크 고래가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아직 어미젖을 먹어야하는 새끼인데 홀로 남겨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 계류장을 이리 저리 휘젓고 다니는 고래 한 마리.

오전에는 큰돌고래 무리와 함께 있었는데 오후에는 혼자가 됐습니다.

[인터뷰:김희재, 목격자]

"요트경기장에서 뭔가 물거품이 생겨서 자세히 보니까 그게 돌고래였고 자세히 세 보니까 돌고래가 열 마리였습니다."

몸길이 3m 정도로 언뜻 보기에는 돌고래 같지만 사실은 밍크고래.

태어난 지 2~3개월 밖에 되지 않는 사람으로 치면 젖먹이입니다.

어미를 잃고 방황하던 새끼를 큰돌고래 무리가 데리고 다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안용락,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큰돌고래나 참돌고래 같은 돌고래들은 어린 개체라든지 아니면 다친 개체, 이런 상황이 힘든 개체들을 많이 도와줍니다."

한참 젖을 먹어야하는 때에 어미를 잃은 새끼.

헤엄치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이지만 큰돌고래 무리까지 떠난 상황, 전문가들은 어미 없이는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