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좋은글

홀수인생 예찬..../ 김별아

인서비1 2012. 11. 18. 22:02

 

홀수인생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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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지겨운 시간이라..책을 뒤적이다보니...김별아작가(미실이란 책...선덕여왕으로 방영됬다네요) 의 essay중에서

발췌했습니다..머 쪼매 공감가기도 해서요..원래 에세이 읽는건 아주 싫어합니다...ㅎㅎㅎ

서론 중략 (쫌 지겨워서요..ㅋㅋ)

어려서부터 나는 혼자였다.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혼자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라는 사실을 꺼려하며 무리의 주변을 맴돌며 기웃거리거나 비굴한 웃음을 흘리지 않는다.

언젠가 책에서 읽은 독일의 심리상담가 마리엘라 자르토리우스의 말을 깨우치면서부터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것은 ""홀로 있는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또 중략...

외로워서 그리운게 아니라 그리워서 가만히 외로워져야 사랑이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사랑하기보다는 지나친 포만감을 경계하며 그리움의 공복을 즐기는 편이 낫다..

무릇 성숙한 인간관계란 서로의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것이다..언제 어디서라도 내가 주고픈만큼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않고

내 깜냥껏 베풀면 그만이다..

또중략

삶은 어차피 홀수다..혼자왔다가 혼자간다. 그 사실에 새삼 놀라거나 쓸쓸해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스스로가 가장 좋은 벗이 되어 충만한 자유로움에 흠뻑 빠질수있다면...홀로 있을지언정..더 이상 외톨이는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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