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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이고 싶었다" 부모 살해 시도 10대 구속

인서비1 2012. 5. 29. 14:59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 부모 살해 시도 10대 구속

뉴시스 | 박상수 | 입력 2012.05.29 10:48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경찰서는 29일 후배와 공모해 부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모(19)군 등 10대 2명을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 24일 새벽 2시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머리를 벽돌로 수회 내려쳐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4년 후배인 목포 모 고등학교 1학년인 이모(14 )군에게 6억원을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부모의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부모 명의로 10개의 상해와 생명보험이 있는 것을 알고 성장기부터 자신을 홀대한 부모를 살해 대상으로 지목했다.

또 범행에 실패하자 강도가 침입한 것처럼 현장을 위장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대범함과 비정함을 보였다.

김군의 부모는 현재 수술을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경찰에서 "최근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 등은 범행도구 준비와 방법, 사후 처리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모의했다"면서 "부모가 완강히 저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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