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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 흉내 안내고 소꿉장난 안 하고.." 자폐 의심 행동유형

인서비1 2015. 12. 8. 11:22

"다른사람 흉내 안내고 소꿉장난 안 하고.." 자폐 의심 행동유형

 

미 연구팀 "자폐 유아가 나타내는 5가지 뚜렷한 신호 있다"연합뉴스 | 입력 2015.12.08 10:41

미 연구팀 "자폐 유아가 나타내는 5가지 뚜렷한 신호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폐장애를 지닌 유아는 부모가 유심히 살피면 알아차릴 수 있는 5가지 뚜렷한 경고신호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인간발달·심리학과의 코니 카사리 박사는 자폐아는 주위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 다르며 이는 5가지의 특징적 형태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7일 보도했다.

카사리 박사는 자폐장애는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자폐장애를 일찍 포착할 수 있는 5가지 비정상 행동을 소개했다.

▲ 자기 이름이 불릴 때 반응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유아는 자기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 시선을 돌리는 등 반응을 나타낸다. 그러나 나중에 자폐아로 진단된 아이들은 80%가 이러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의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기 쉽다.

자폐아는 또 소리, 감촉, 맛, 냄새 또는 색깔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둔감할 수 있다.

▲ 공동주의(joint attention)가 없다.

공동주의란 한 아이가 어떤 물건이나 어떤 행동에 눈을 돌리면 자기도 같은 물건이나 행동을 함께 바라보는 행동을 말한다.

유아는 보통 사람을 보다가도 물건으로 시선을 돌리고 누가 무엇을 손으로 가리키면 그 방향을 쳐다본다. 또 갖고 있는 장난감 같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자폐아는 누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으며 사람과 물건 사이를 시선이 오가지 않는다. 또 부모에게 장난감이나 물건을 보여주지 않으며 가리키지도 않는다.

▲ 다른 사람 흉내를 내지 않는다.

정상적인 유아는 다른 사람 흉내를 잘 낸다. 다른 사람의 얼굴 움직임을 흉내내기 위해 우스운 표정을 짓고 어떤 소리를 자기 목소리나 손뼉을 쳐서 흉내내기도 한다.

자폐아는 그러나 다른 사람의 얼굴 움직임이나 손동작을 흉내 내는 일이 거의 없다.

▲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없다.

유아는 보통 다른 사람이 자기를 향해 웃어주면 웃음을 짓는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또는 다른 사람과 함께 놀 때는 미소나 웃음으로 시작한다.

또 다른 아이가 우는 것을 보면 자기도 울거나 걱정스러운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자폐아는 다른 사람이 웃어 주어도, 함께 놀자고 해도 반응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근심, 걱정도 알아차리는 것 같지 않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이 없다.

▲ 가상놀이(pretend play)를 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유아는 3살이 가까워지면 소꿉장난, 병원놀이, 학교놀이 같은 가상놀이를 즐긴다.

자폐아는 이와 대조적으로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지고 연상행동을 하지 않는다. 유독 한가지 장난감에만 집중하거나 장난감을 만지는 자신의 손동작에만 몰입하기도 한다.

이 연구결과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이 제공했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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