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society

의사 필요없는 스웨덴 출산 의료체계 효과적

인서비1 2013. 10. 3. 04:03
의사 필요없는 스웨덴 출산 의료체계 효과적

       

조산사 주관…신생아ㆍ임산부 사망률 최저 수준
 

 

스웨덴의 신생아 사망률은 1천 명 당 1.5명이다. 임산부 사망률은 10만 명당 3.1명에 불과하다.

2010년 기준인 이들 수치는 전 세계에서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스웨덴의 제왕절개 수술 비율은 17%로 미국의 31%, 한국의 40%대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단순한 수치만 보더라도 스웨덴의 출산 의료 체계의 효과는 입증된다.

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은 스웨덴을 핀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산하기에 좋은 국가로 선정했다.

스웨덴의 임신부에 대한 진료와 출산은 의사가 아니라 산파인 조산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관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부에게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는 출산 때까지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

임신 이후 출산 때까지 초음파 검사는 한 번이면 족하다. 부인과 검진은 한 번도 받지 않는다.

예테보리 대학교 살그렌스카 아카데미의 마리 베르크 교수(건강관리학)는 AFP 통신에 "임신은 정상 상태이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조산사인 소피 라프트만은 40세 이하의 임신부는 몸이 건강한 상태라면 특별한 진료를 받을 필요가 없고 자연스러운 분만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산사가 책임지는 스웨덴의 단순한 출산 의료 체계는 그동안 한 번도 사회문제가 된 적이 없다.

베르크 교수는 "스웨덴의 단순한 출산 체계는 비용 관리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면서 "(외국에서 행하는) 수많은 진료는 (병원이) 쉽게 돈을 벌려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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