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1
하얀목련
꽃빛질때
나를덧없이
두고떠난너
봄향기따라
여울지던
여린잎새 갔던너
그늘에두면
너무시릴것같아
온기가득한
가슴에묻어둘께
문득어느날
햇살놀러와
내가슴
비추이면
진한보고픔
활짝펴내어
굽낮은고운
물빛에
끝없이
가두고싶을
너일지도몰라
봄의눈길
깊이스민자리
슬픈손끝밀어올려
꽃몽오리맺힌끝
꽃의그고요한
흔들림에
너가올까싶어
망연한
두근거림으로
쿵쾅일지도몰라
내가꽃이어서
아름답다는
너의말
이른새벽
눈뜰수있는숲에
높이걸어둘께
언제든
볼지모를너가
낮가림하지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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