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선 하나 그리며 나뭇잎 내 품으로 날아들었다.
바삭 바삭 메마른 그리움 두 손으로 꼭 쥐었더니
힘없이 울며 부서지고 말았다.
사랑 곁에 두고 소유 하고 싶은
욕망의 쇠사슬 엉켜 갈수록
먼지 되어 날아갈 눈물진주 되기 쉬운 것임을.
더러는 기다리며 담 넘어 그리움
까치발 딛고 빈틈없이 무너진 탑
그대를 연주하는 슬픈 바이올린이길 거부한다.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그러하듯
나뭇잎 가슴앓이 멍울진 얼룩 부서지는 아픔
차라리 동화 속 주인공 삐에로가 된다.
가슴 앓이 / 정 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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