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음악

그대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Je crois entendre encore) - Placido Domingo

인서비1 2012. 10. 1. 16:08

 


 


 

 

비제의 오페라 <진주잡이>는 실론섬을 배경으로, 진주조개잡이로 삶을 영위하는 나
디르와 부족의 지도자인 즐가, 바다로 출어를 나가는 어부들의 수호자인 여사제 레일
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전개된다.

즐가와 나디르는 한때 매우 절친한 사이었으나 아름다운 레일라를 사이에 두고 사랑
의 라이벌이 된다.  그러나 둘은 서로 화해하고 다시 우정의 맹세를 한다.  이때 베일
을 쓴 레일러가 사제 누라바트와 함께 나타나는데, 레일러의 목소리를 들은 나디르는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나디르와 레일러의 밀회는 곧 누라바트에게 발각되고, 여사제의 순결을 더렵
혔다는 죄목으로 두 사람은 처형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즐가는 필사적인 노력 끝
에 두 사람을 구출해 낸다.

비제의 오페라 <진주잡이> 가운데 제 1막에서는 나디르가 레일러와 재회하면서 부르
는 아리아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이 나온다.  지난 밤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녀의 목소리
를 다시 듣고 싶었노라고 노래하는 이 아리아는 리릭테너의 감미로운 음성으로 듣는
것이 제격이다.  리릭테너란 매우 선율적이고 서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테너를 말한다.

 

 

Placido Domingo, te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