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혁명

3일차 (김해 밀양 양산)

인서비1 2012. 8. 15. 19:47

 

김해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자 과일 행상 아저씨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뜻하지 않게 과일을 사 먹었습니다. 무척이나 맛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마치고 나오니 바로 김해에 장이 서는 날입니다. 김해시장에서 힘찬 선전..  

거리선전...  

 

 

 

 

 

 

김해일정 마치고 김해지회장님이 후원금전달...

 

 

김해거리선전 마치고 인증샷 

 

김해에서 밀양으로 ...밀양 송전탑이 들어서려던 자리입니다. 건너편에 또 다른 자리가 있습니다.

 

'희망버스'가 와서 송전탑설치 반대 싸움을 하고 있는 주민을 응원하고 한전이 베낸 숲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핵발전소 막아내자."

수명이 다된 고리 1호기를 폐쇄하고 그 선로를 이용하면 새로 송전탑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주신 수박 화채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송전탑 반대 싸움을 널리 널리 알려달랍니다.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서......

 

건너편에 보이던 송전탑 예정지입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포크레인만 남기고 일단 물러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전은 주민 1명마다 하루 100만원인가(? 숫자에 약해서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앴다고 합니다.

할머니들이 세운 비닐 천막 초소. 들추고 안에 들어가 봤더니 숨이 턱 막힙니다. 어제 할머니 한 분이 더위에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셨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세운 허술한 천막 초소와 한전의 강고한 포크레인이 대조됩니다. 우리 조상 대대로의 전통인 '열 사람의 목소리'로 쇠를 녹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송전탑 자리를 지키는 할머니들은 포크레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호박을 심었습니다. 고구마도 심었습니다. 생명을 기르며 평화롭게 살고 싶은 할머니들의 소원이 그렇게 벌 받은 짓일까요?

 

밀양에서 간담회를 했습니다. 구현 밀양지회장 외 3분이 참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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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을 뒤로하고 차로 이동해서 먼저 양산 신시가지에서 이헌수 선생님등 양산 지회 선생님들 5분과 거리선전을 했습니다. 거리서명도 같이했는데 시민들이 많이 관심을보여주었습니다.신시가지를 거리선전을 마치고 구시가지로 가서 '희망 웅상' 회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희망 웅상'은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이 결합된 그야말로 웅상 지역 운동의 중심입니다. 작년에 도보행진 때 들렀을 때도 간담회를 했는데, "내년에도 꼭 와주세요."라고 했던 곳입니다. 한 회원이 말했습니다.

"전교조에서 하는 일을 보니, 뭔가 꾸준히 히면 꼭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작년에 오셔서 '대학평준화' '무상 교육' 어쩌구 하실 때는 말은 맞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정치권에서도 반값등록금이니 뭐니, 대학네트워크니 뭐니 하는 걸 보니 꿈은 꾸준히 꾸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진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웅상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