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이후 한국 잠재성장률 연 1%”
OECD 예측… 회원국 중 최하위권세계일보 입력 2012.05.27 20:05
[세계일보]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약 20년 뒤인 2031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연 1%로 주저앉는다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34개 OECD 회원국 중 룩셈부르크(0.6%)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27일 OECD가 34개 회원국 및 중국 인도 등 비회원 주요국의 중장기 잠재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2031년 이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로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0년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사실상 성장이 정체된다는 뜻이다.
OECD는 "한국 등 주요 회원국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면서 중장기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생산자원을 최대한 가동했을 때 물가상승 압력 없이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로, 한 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OECD에 따르면 2001∼2007년 4.4%였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2년 현재 3.4%로 떨어진 상태다. 잠재성장률은 2017년까지는 연 3.4%가 유지되면서 터키 칠레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지만 2018∼2030년에 OECD 평균(2.2%)보다 약간 높은 2.4%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다가 2031∼2050년에 잠재성장률이 1%로 주저앉으면서 34개국 중 33위로 추락한다는 것이다.
한국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3배 이상인 미국의 20년 뒤 잠재성장률은 2.1%였으며 유로존(1.4%)과 일본(1.3%)도 한국보다 높았다. 심지어 재정위기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우려되는 그리스조차 1.1%로 한국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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