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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7만명 학업중단…5명중 1명 서울학생

인서비1 2011. 6. 21. 06:00

매년 6∼7만명 학업중단…5명중 1명 서울학생
연합뉴스 | 황철환 | 입력 2011.06.20 12:05

서울 중고생 32.2% "학교 그만두려 생각한 적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학교를 그만두는 전국 초중고교생의 수가 매년 6∼7만명에 달하며 이중 20% 가량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고교생의 32.5%가 학업중단을 고민한 경험이 있고 전체 학생의 13∼14%가 고교 졸업 전 학교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이 정책연구소 '미래와 균형'에 의뢰, 발간한 '서울 초중고교 학업중단 학생의 실태 조사와 예방 및 복귀 지원을 위한 정책 대안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9학년도에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업중단 학생은 6만1천9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학생(723만6천248명)의 0.85%에 해당하는 수다. 

이런 문제는 서울 지역에서 더욱 심각해 같은 기간 전체 학생(127만4천28명)의 1.05%인 1만3천381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각급 학교별 학업중단율은 초교(0.7%), 중학교(1.2%), 고교(1.2%) 모두 전국 평균보다 0.2∼0.3% 포인트씩 높았으며 전문계고(3.4%)에서만 전국 평균보다 0.4% 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났다. 

학교당 학업중단자 수는 전문계고가 2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 15.3명, 중학교 10.8명, 초교 6.3명 등 순이다. 특히 전문계고에서는 학급당 학업 중단자수도 1명을 넘어섰다. 초중학교와 일반계고의 학급당 학업중단자수는 0.2∼0.4명이다. 

연구진이 지난 2월 한달간 서울 시내 32개 중고교 재학생 3천374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2.2%(1천88명)는 한번 이상 학업 중단을 고민한 적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편인 중부(39.4%), 강동(38.0%), 강서(37.1%), 남부(35.1%), 동작(35.1%) 지역교육청 학생들이 학업중단을 고민한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강남 지역 학생의 학업중단 고민 비율은 29.5%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학교를 그만두고자 한 이유는 '공부에 흥미 없음'(22.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적이 좋지 못함'(17.0%), '진로/적성 불일치'(16.2%), '친구와 관계 나쁨'(4.4%), '교사와 관계 나쁨'(2.5%) 등 순이다. 

학교를 그만두지 못한 이유로는 '불안한 미래'(48.1%), '대안부재'(20.5%), '부모님과의 갈등 심화'(16.0%) 등이 주로 꼽혔다. 

연구진은 실제 학교를 그만둔 학생 29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이렇게 일단 학교를 그만 둔 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비율이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급별 및 유형별로는 초교 93.2%, 중학교 65.2%, 일반계고 27.4%, 전문계고 9.6% 등 대체로 상급학교일수록 복귀 비율이 떨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 학업부진이 학교 중단의 직접원인이라기 보다는 낮은 성적에 따른 차별 대우나 소외 받는다는 생각이 학칙위반과 비행, 일탈로 이어져 학교를 그만두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교밖 청소년의 복귀를 돕기 위한 교육청-지방자치단체간 통합지원 네트워크 구성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초중고 12년간 학교 그만두는 학생 '6명 중 1명'
뉴시스 | 이현주 | 입력 2011.06.20 11:31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간 서울 학생의 6명 중 1명 정도가 고등학교 졸업 전 학교를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초중고교 학업중단 학생의 실태 조사와 예방 및 복귀 지원을 위한 정책 대안 개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학년도 기준으로 초중고 학교중단율은 전국 0.86%, 서울 1.05%다. 이를 학생 개인을 기준으로 초중고교 12년 동안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로 보면 전국 10.27%, 서울 12.60%이다. 

하지만 이 안에는 유학·이민 등으로 학교를 중단하는 사례가 포함, 실제로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은 전국 13.2%, 서울 15.5%로 계산된다. 이는 전국적으로는 7.9명 중 1명, 서울 지역에서는 6.4명 중 1명이 초등학교 입학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 사이에 학교를 그만둔다는 의미다. 

2009학년도 연간 학교급별 학교중단율을 보면 전국 기준으로 초등학교 0.35%, 중학교 0.80%, 일반계고 1.16%, 전문계고 3.67%로 고교로 갈수록 높아졌으며 특히 전문계고의 학교중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초교 0.66%, 중학교 1.17%, 일반계고 1.19%, 전문계고 3.41%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서울 남학생이 1.15%로 가장 높았으며 전국 여학생이 0.7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학교 중단의 위기가 심화되는 과정에는 학습과 진로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학교 중단이 결정되는 과정에는 학교와의 갈등, 가정의 위기, 가출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 학업 부진이 학교 중단의 직접 원인이 된다기보다는 낮은 성적 때문에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느끼는 학생의 생각이 학칙 위반, 비행과 일탈로 이어지면서 학교를 떠나게 되는 것"이라며 "학교 안 위기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학교 밖 청소년의 복귀 지원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 중고생 10명 중 3명 '학교 그만둘까' 고민
뉴시스 | 이현주 | 입력 2011.06.20 11:3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 중고등학생의 10명 중 3명 정도가 학교중단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초중고교 학업중단 학생의 실태 조사와 예방 및 복귀 지원을 위한 정책 대안 개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중고생 가운데 학교 중단을 고민하는 비율은 평균 32.5%로 집계됐다. 전문계 고교생이 40.4%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계 고교생 31.1%, 중학생 2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를 그만두려는 원인으로는 39.5%가 '학습부진, 학업흥미 상실'을 꼽았다. 그 뒤로 '학교에 대한 불만' 16.8%, '진로 적성에 맞지 않아서' 16.2%, '친구와의 문제' 6.3%, '가정문제' 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로 학교를 그만둔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교를 그만둔 원인으로 가장 많은 30.7%가 '학교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 이어 '학습부진, 학업흥미 상실' 23.0%, '가정문제' 11.6%, '진로 적성에 맞지 않아서' 8.4%, '친구와의 문제' 5.6% 등의 순이었다. 

재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면 하고 싶은 것으로는 '기술 습득'이 30.5%로 가장 높았으며 '취업' 역시 24.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중단을 고민하는 학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도움은 '상담과 정보'와 '학업 보충'이 각각 24.4%, 24.0%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둔 학교 밖 청소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검정고시 준비'가 45.8%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 습득' 11.5%, '일반학교 복학' 8.7%, '경제적 지원' 7.7%, '취업' 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김현국 정책연구소 미래와균형 연구소장의 주도 아래 서울 32개교 중고생 3389명 설문조사, 학교 밖 청소년 301명 심층면접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lovelypsyche@newsis.com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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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항상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