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 대장균, 새로운 악성 변종"
YTN | 입력 2011.06.03 06:59
독일에서 발생해 유럽과 미국으로 번지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새로운 악성 변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예비 검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을 휩쓸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지금까지 어떤 환자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던 새로운 변종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병원균의 유전자 염기 서열을 예비 검사한 결과입니다.
문제가 된 박테리아는 두 종류의 대장균에서 비롯된 돌연변이로 치명적인 유전자 특성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장출혈성 대장균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홀게르 로데, 세균학자]
"이것은 새로운 변종으로 전에 보지 못한 병원균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환자가 발생한지 3주가 지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1,500명 이상이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독일을 여행하고 돌아온 미국인 2명과 영국인 7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환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염자 가운데 지금까지 18명이 숨졌으며 470명은 신장이 손상되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앓고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치명적인 장출혈성 대장균의 정확한 감염 원인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악성 변종으로 밝혀지면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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