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국악

노랫가락 /김옥심

인서비1 2011. 5. 16. 21:08

 

 

 

동지섣달 쌓인 눈은 봄바람 불면은 다 녹건만

요내 가슴 쌓인 수심은 하절이 와도 아니 녹네

언제나 유정(有情) 님 만나서 쌓인 수심을 풀어볼까

 울밑에 벽오동 심어 봉황을 보쟀더니

봉황은 제 아니 오고 날아드나니 오작(烏鵲)이로다

동자(童子)야 저 오작 쫓아라 봉황이 앉게

 

그리워 애달파도 부디 오지 마옵소서

만나면 아픈 가슴 상사(相思)보다 더하오니

 나 혼자 기다리면서 남은 일생을 보내리라

바람이 물 소린가 물 소리 바람인가

석벽(石壁)에 걸린 노송(老松) 움추리고 춤을 추니

백운(白雲)이 허우적 거리고 창천(蒼天)에서 내리더라

노랫가락김옥심-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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