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society

중국 마작 노인 사망

인서비1 2010. 7. 7. 06:30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마작에 빠진 사람들이 옆에서 70대 노인이 죽어가는데도 본체 만체 한 사건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최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진장(錦江)의 한 찻집에서 70대 노인이 쓰러져 죽어가는데도 옆 테이블의 마작꾼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마작을 계속했다고 5일 보도했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의 뒤늦은 신고로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더위 속에 길바닥에 방치된 이 노인은 이미 숨진 뒤였고 30대 딸이 현장에 달려와 통곡을 할 때도 마작꾼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마작을 하고 있었다. 이 장면을 찍은 영상과 사진은 중국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남의 일에 무관심한 중국인들의 행태가 해도 너무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길거리에서 교통사고 등 남의 피해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고 최근에는 중국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