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

곰의 겨울잠

인서비1 2009. 9. 18. 19:17

곰의 겨울잠과 새생명의 출산

 

반달곰의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암 곰중 한개체가 새끼를 낳았다는 보도를 뒤늦게 접하고, 그 출산이 있기까지, 겨울잠에 들어있는 암 곰이 안정되도록  조용한 주위의 환경조성과 함께 뜻 하지못한 방해요소의 차단등을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것이 확실한(방사된 것이나, 완전한 의미의 야생상태가 아니고,추적관찰되는 상황에따라 도움을 줘야 했을 것으로 믿어지기 때문임) 반달곰 방사팀의 알려지지 않은 노력과 애로에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아울러 스웨덴의 야생곰 연구소에서 관찰기록한 -곰의 겨울잠과 새 생명의 출산-등에대한 글을 소개함으로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든바, 괴로운 겨울잠의 기간에 새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서 출산하는 암 곰의경이 스러운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겨울잠과 그생활

 

         < 주, 이 글에서는, 변온동물의(뱀과같이 체온이 0도 까지 떨어지는) 동면과, 정온동물인 곰의(체온이 

            33-  35 도 정도를 유지하는) 잠을 구분하여, 겨울잠으로 쓰고있음.>

 

겨울은 먹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스웨덴의 곰들에게 가혹하며, 이시기에 곰들은 겨울잠에 들어있다.

6-7 달동안 계속되는 겨울잠의 기간은 곰들에게 괴로운 것이나, 이들은 그괴로움을 환상적인 생리적 적응으로

극복함을 보여준다.이 적응의 일부는, 동면에 들어가는 다른종(種) 들에서 보이는 점과 유사하나, 엄밀한 의미에서 동면이라 하기에는, 몇가지 특유한 점들이 결여되고 있다. 스웨덴의 곰들은 겨울잠 동안에도,밖의 상황을 인식하고(듣고있는)있는데 이는 깊은 동면과는 다른 것이다. 겨울잠이 시작되기 전에 그에대한 준비로서,먹는것, 마시는것 등을 중지하고, 소화기능 조직을 모두 비우는것 같이 보인다. 이기간에는 신장은 오줌의 생산을 중지하고 위장도 기능을 중지함으로, 오줌과 기타 배설물의 배출도 없게된다. 늦여름과 가을에 비축한 지방분은 이때부터, 체내의 기본적 신진대사 반응이 필요로하는 에너지를 충당하는데 쓰이게되는며, 체내의 에너지 절약을위해 신진대사 활동은 70%나 감소가된다. 겨울잠에든 불곰들의 심장박동과 체온은 떨어지나, 동면에 드는 다른 동물들은(변온동물)체온이 섭씨 0도까지 떨어지고, 마치 죽은듯 동면상태에 있으나, 곰들의 체온은 섭씨  33도 에서 35도 정도를 유지(정온동물)하고 있음으로 의식이 뚜렸하고,겨울잠자리 밖의 상황을 의식하게 된다.이런점들은 자연히 더 많은 에너지의 소모를 필요로하게 되는바, 겨울잠동안에 숫곰은 본래체중의 22 %를, 암곰은 40% 를 잃게된다. 심했든 경우로는, 북부지역의 한 2년생곰은 53%달하는 체중을 잃은 일이다. 대체적으로본 총체중의 손실은 일일체중손실 300-400g에 해당하는 것이다.그외 곰들의 환상적인 생리적 적응은, 일체의 먹이를 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노폐물들로 부터의 중독방지와, 이렇게 긴 휴식의 연장에서 올수있는 뼈의 부서짐을 방지함 등이다.

 

이러한 중에도 경이 스러운 현상은, 바로 이고통 스러운 겨울잠기간에 암곰들은 2세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5.6월에 있었든 짝짓기에서, 암곰은 수정이 이루어진후 자궁내에서 떠도는 배난포(blastocyst)를  간직한채로

활동을 하며, 이상태에서 태아가 발육을 하려면  어미로부터 영양 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수정된 난자가 자궁벽에 착상(implantation)된 후에 가능 한것이며, 불곰들에 있어서는 겨울잠에 드는 이후에 있게된다. 그로 부터 60-80일의 임신 기간을 거쳐서 출산을하고 젖을 먹이게 되는데, 이 모든것이 겨울잠자리내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러한것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케 함으로, 어미곰에게는 큰 부담이 됨으로 조그마한 새끼를 낳고(크기15-20cm정도, 무게 300g-600g 정도) 그것이 조그마한 동안에 젖을 먹이는것이, 어미 뱃속에서 크게자란후 봄에 큰놈을 출산 하는것보담 에너지소모에서 훨씬 유리하게된다. 또한 이 적합치못해 보이는 출산의 시기가 있게 되는것은, 신장 활동의 중지로 오줌을 생산치않는 어미곰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것으로서, 태아도 노폐물을 배출한다는 점이 중요한 설명이 될것이다. 이처럼 겨울잠자리에 있는 기간에 어린것을 출산하고 젖을 먹임으로서,어미곰은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고 또 다른 생리적인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게된다. 갖태여난 어린것은 어미곰이 자는동안에 젖을 먹으며,물리적으로나(육체적) 생리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보이며, 다른 종(種)의 갖 태여난 어린것 들에서 있을법한,많은 잠을 자지 않으며, 배설과 방뇨를 통해서 분비물들을 처리한다.

 

곰들은 년중의 많은 기간을(6-7개월) 겨울잠자리내(內)에서 보내는데, 어떤 요인들이 곰들을 겨울잠에 들게 하는가, 얼마나 긴 기간을 보내는가,또 어떤 요인들이 겨울잠에서 나오게 하는가 하는 점들은 흥미있는것 들이다. 스웨덴의 겨울은 오랜동안 대지를 눈으로 덮고있고,많은 동물, 특히 곰들, 의 먹이 취하기를 제한하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첫눈과 폭설전(前) 먹이원(源)의 감소는 곰들이 겨울잠에 들도록 재촉 하는것이다. 또 첫폭설은 숫곰이나 암곰,어린것이있는 암곰이나 홀로암곰, 미성숙한곰 모두에게 겨울잠에 들도록하는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고,  폭설이 예년에 다르게 늦어지는 경우에도 곰들은 이미 겨울잠에 들어 있었는데,여기에는 또 다른 요인이 있는것으로 보였다.  많은 곰들은 아직도 주위의 숲속에 많은 열매들이 남아 있음에도 겨울잠에 들어갔는데, 어느시기에 곰들이 겨울잠으로 드는가 하는 관점에서 볼때, 먹이의 유.무는, 한 요인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영향력이 없는것이였다. 같은지역의 곰들은 거의 같은 시기에 겨울잠으로  들어갔으나, 예외였든것은 다른 곰들보다 일찍 겨울잠에 들어간 임신중인 암곰들이였는데, 이것은 아마도 임신기간 동안에 높아질 에너지소모 그리고 그네들이 겨울동안에 겪어야할 출산과 젖먹이기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신중인 암곰들은 출산과 젖먹이기등을 감당할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에너지가, 지방분의 형태로 비축된 시점에서 겨울잠으로 들어갔다. 일찍 겨울잠으로 드는것은, 많지않은 먹이들에서  에너지를 더 찿아 취하려 하다가, 오히려 비축된 에너지의 일부를 잃게될 위험성을 피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남유럽지방 에서는 겨울잠에 들지않은 숫곰에대한 보고가 있었으며, 큰 곰들은 작은곰들에 비해 겨울잠기간에도 몸무게의 손실이 적고, 또한  보다 많은 지방분을 비축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곰들은,환경이 알맞으면 겨울잠에 들지 않고도 겨울을 지낼 수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스웨덴에서는 이같은 경우가 증명된 일이 없고, 다만 숫곰들은 다른 곰들보다 짧은 기간을 겨울잠으로 지내는것은 확인된바 있다.

 

임신한 암곰 즉, 겨울잠기간에 새 햇둥이를 낳아서 잠자리에서 나오는 암곰들이 잠자리에있는 기간이 제일 길었다. 스웨덴 남부지방보다 북부지방의 곰들이 겨울잠에 일찍들고 늦게 나오는것이 관찰 되였는데, 이는 북부의 긴 겨울 때문임이 확실했다.  임신한 암곰들도 같은 패턴을 보였고, 북부의 암곰은 10월초에, 납부의 암곰은 10월말에 겨울잠에 들어갔다. 겨울잠의기간은,대체적으로 나이가 든 곰들에서 길었고, 나이가 많을 수 록 기간은 더 길어졌다.암.수곰들은 여름동안에, 그들이 겨울잠자리로 보아둔 장소를 여러차례 둘러 보았는데, 이들은 겨울잠에 들 시기가되여 우연하게 잠자리를 찿게되는것이 아니라, 시간을두고 미리 마련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한 장소는 대부분, 곰들의 선호지역 외각이아닌 중심부였고, 지난해의 잠자리와 같은지역에 있었다. 겨울잠에 들기전에

곰들은 움직이는 범위가 제한적 이였으나 활동은 여전했고,2 주정도 전부터는 암.수곰 동일하게, 잠자리가있는  부근에서 멀리 떠나지 않았고, 활동도 그러했다. 겨울잠자리를 정리 하는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그 잠자리에 들어가기 까지에는 2-3일정도 걸렸다. 스칸디나비아 곰들의 흔한 잠자리는,개미집개미들이 떠나버린 큰 개미집더미인데, 이런것들은 스칸디나비아의 삼림에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흔한것이고, 이런것들은 열매덩굴드로 덮여 있어서, 추운겨울에 효과적인 방온이 되기도하는 안정된 잠자리가되어준다.

 

또 비탈이나 절벽의틈새, 큰 바위의 사이나그 및, 그리고 흔치않은 것으로, 마뭇가지나 덩굴 풀 등로 덮여서 큰 새집처럼 보이는 -바구니집- (숫곰들이 주로 이용하는)등이있으며. 이런곳에서 겨울을 지내는 숫곰들은, 다른 곰들에비해 매우짧은 1 달 정도를 겨울잠으로 보냈다. 어떤 잠자리나 동일하게 곰들은 나뭇가지, 나뭇잎, 열매덩굴, 잔풀 등을 뫃아 바닦에깔고 잠자리를 만들었고 그 위에서 잤다.

 

겨울잠과 잠자리내(內)에서의 생활은 곰들에게 힘든 시간이고, 예기치못했든 외부로 부터의 방해로 잠을깨여,

그 잠자리를 떠나 새로운곳을 찿아 다시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면,그 고통과 피해는 대단히 커진다. 1986/1987 겨울과 1995/1996 겨울 에 남부핵심지역 에서는 9%의 곰들이 첫번째 잠자리에서 떠나야 했으며,그들을 잠자리에서 떠나도록 한것은 97%가 사람들의 활동(곰이아닌 다른동물 사냥에 나섰든사냥견(犬), 삼림조사,스키족,잠자리에 접근한 사냥인)으로 인한것이였다. 이처럼 사람들이 방해요인이 된것은 다른여러 경우에서도 증명이 되였으나, 몇곳에서는 잠자리 근처의 흔적들이 눈에 덮혀서 그 증거를 밝힐 수 가 없었다.

 

첫 잠자리를 떠난 경우의(원인은 불문하고) 95% 가 겨울잠계절의 초기에 있엇으며, 그원인이, 겨울잠 초기에는 곰들이 외부의 방해에 민감하기 때문인지, 아니면,늦 겨울로 들면서는 삼림에서의 사람들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인지는 앞으로 더 관찰을 해야할 문제이다. 대체적으로 곰들은 사람들의 활동이 반복되는지역(도로, 사격장, 공장지대, 마을)으로 부터는 적어도 2 km 밖에 잠자리를 마련했고, 그 외의 사람들 활동지역으로 부터는

1km 정도는 무난해 보였으며, 사람들 활동지역 200m 안밖에 있었든 연구대상 곰들은 모두 잠자리를 떠나갔다

여기서 증명 된것은, 겨울잠자리 이동은 곰의 체중 감소를 가져오는데 즉, 체내의 더 많은 에너지 소비는  곰이

얼마나 오랜동안 겨울잠의 상태에 있게 하는지와, 봄에 겨울잠에서 나올때 육체적 건강상태는 어떠할지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임신한 암곰이 첫 겨울잠자리를 떠나야 하도록 방해를 받게된 경우의, 부정적인 영향은, 60% 의임신했든 암곰들이 방해로 인하여, 첫 잠자리에서 어린것들을 모두 다 읺었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방해를 전혀 받지않았든 임신한 암곰들에 있어서는 6%에 불과했다.  겨울잠자리 주변 에서의 사람들 활동을 통제 하는것은, 곰들의

겨울잠자리가 매년 다르기 때문에, 쉽지 못하다. 반면에 겨울잠자리들이 많고, 곰들이 매년 반복해서 돌아오는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서 있게되는, 사람들의 활동 범위를 조절하거나 통제하기가 비교적 쉬우며, 그러한 조치는 곰들에게 유익한것이며. 또한 겨울잠자리는, 평소에는 순했든 스웨덴의 곰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는 잠재성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곰과 사람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충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것이기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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