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science

플랑크톤도 동면

인서비1 2009. 9. 18. 16:58
해양연, 해저 땅속에서 동면하는 플랑크톤 최초 규명 - 월간 [해양과조선] - 야후! 블로그




플랑크톤,  물속에서 살까! 땅속에서 살까!

해양연, 해저 땅속에서 동면하는 플랑크톤 최초 규명


일반적으로 플랑크톤은 물속에서만 산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곰이 겨울잠을 자듯이 플랑크톤도 종류에 따라 잠(휴식을 취함)을 자야한다.
잠을 자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변형시켜서 시스트라는 견고한 형태를 만들어 해저로 가라 않는다.

한국해양연구원 김영옥 박사팀은 최근 해저 땅속에서 잠을 자는 플랑크톤의 일종인
Strombidium capitatum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하여 이 내용을 저명한 국제학술지 수생미소생태학(Aquatic Microbial Ecology) 53권 2호('08.9.29)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한 Strombidium capitatum이라는  플랑크톤은 전 세계의 연안해역에 널리 분포하는 섬모충(가는 털 모양을 가진 벌레)이다. 이 종은 직접 먹이를 구하기도 하지만 세포 내에 기능성 엽록체를 보유하고 있어 때에 따라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기도 하는 특성을 지녀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어왔다.

국내 마산만과 일본 오나가와만에서 김 박사팀은 본 종의 시스트를 세계 최초로 분리, 발아에 성공하여 시스트의 형태적 특징을 기재하였으며 동시에 Strombidium capitatum이 어느 시기에 수중에서 생활하며어느 시기에 시스트를 주로 만드는지 sediment trap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본 종의 수중 생활은 수온이 15 ℃인 춘계와 추계에 가장 활발하며 반면 수온이 높은 여름에는 수중에서 사라진다. Strombidium capitatum은 여름에 퇴적층에서 시스트 상태로 휴면기를 보내며,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수중에서 유영생활을 하는 생태학적 특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제공 : 한국해양연구원 성과확산팀 조규표).
 

* Strombidium capitatum란 바닷물속에 사는 플랑크톤 중에서 성모충에 속하는 한 종류이며
세계 연안 해역 어디서나 흔히 발견 되는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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