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어린왕자

어린왕자 pre

인서비1 2009. 9. 6. 13:33

     

     

     

     


     

    나는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친 데 대해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빈다.
    나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하나 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귄 가장 훌륭한 친구가 이 어른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사정이 있다. 이 어른은 모든 것을,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까지도 이해할 줄 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사정이 있다.
    지금 이 어른은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데 거기서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있다. 이 어른을 위로해 주어야 한다.
    이 모든 사정들도 부족하다면, 지금 이 어른이 되어 있는 예전의 어린아이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어른들도 처음엔 다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걸 기억하는 어른들은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헌사를 이렇게 고친다.

                       어린이였을 때의 레옹 베르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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