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좋은글

그리움이라 불리는 이름 / 소화 고은영

인서비1 2009. 7. 23. 22:18
 
  


당신을 향한 고운 사랑이
믿음과 신뢰로 내 안에 부딪혀
잔잔하게 파문하는 새벽에 눈을 뜨면

당신이 부르기도 전에
까닭없이 전율하는 그리움은

깊은 숲길 산 모롱이
설레임으로 언제나 내가 먼저
저만치 앞서가 있습니다.



함몰된 내 의식을 일으켜 세우는
가장 정직한 그리움은

한결같이 푸르러 아름다운
당신의 고운 성정에서 피워 올리는
아침에 마시는 한잔의 커피
그 달콤한 아이리시 향입니다. 소화 고은영

 


Agnes Baltsa/ Aspri mera ke ya 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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