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책소개

킹피셔 백과(4부 전 40권)

인서비1 2009. 3. 25. 07:32

 

 

이전의 킹피셔 백과사전은 4살된 소민이와 보기엔 좀 무리가 있었는데, 이 책은 아이의 눈을 반짝 반짝이게 할 정도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자기에게 맞는 책은 아이들이 더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겠다고 가져오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킹피셔 백과사전은 전체 4분야 40권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자연과학 백과사전은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중 5번째인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산림의 생물군계(온대림, 침엽수림, 열대림, 산과 동굴)입니다. 제목만 보고서 나무만 다루는 줄 알았어요. 처음엔 말이에요. 그런데 책을 펼치는 순간, 나무는 단지 이 책을 이루는 뼈대와 큰 환경에 해당하며,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다루고 있음을 알았답니다.

 

온대림에 사는 다윈개구리 수컷이 새끼를 돌보고 있는 사진도 흥미있었고, 침엽수림에 사는 곰이 한겨울이라도 깊이 동면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동면 중에도 곰은 주변에서 일어나는일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며 방해를 받으면 깨어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역시 열대림에 사는 생물들이었어요. 스트랭글러 무화과나무는 다른 나무를 숙주 삼아 자라난다는 것을 읽으면서, 영화 에어리언이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생생한 사진들, 흥미로운 내용, 설명조의 이야기체 등등이 어우러진 이 책은 각 챕터별로 마치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흥미진진합니다. 소민이와 사진을 보면서 신나게 읽었답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자신이 찾아가면서 흥미있게 읽을 것 같아 아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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