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 1만6000여명으로 급증"
박영주 입력 2018.10.22. 16:11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이 전년보다 8000여명 늘어난 1만6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이 1만6940명으로 전년(8691명)보다 8249명 늘었다. 관심군 학생도 8만2662명으로 전년(5만6524명)보다 2만6138명 증가했다.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는 매년 190만여 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기관 연계 지원 및 상담 등 자살관심군 학생들을 지속 관리하고 있다.
2014년 자살위험군 학생은 1만3163명, 관심군 학생은 9만1655명이었다. 그러다가 2015년 자살위험군 8613명·관심군 6만680명으로 감소했다.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자살위험군 학생통계가 높게 나타난 2014년과 2017년 학생 자살 사망자 수는 각각 118명 114명으로 자살위험군 학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2015년(93명), 2016년(108명)보다 많았다. 올해는 8월 기준 학생 자살 사망자가 이미 106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올해 이미 학생 자살 사망자 수가 평년 수준에 도달하는 등 학생 자살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범정부차원의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자살예방시스템을 점검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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