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육혁명

대구 찾은 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 교육 공공성 강화를

인서비1 2014. 8. 16. 18:05

대구 찾은 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 "교육 공공성 강화를"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교수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전국의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2014 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원회'가 14일 대구를 찾았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부는 대학의 등급화를 부추기고 자본에 대한 종속을 가속화 시키는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사고 페지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은데도 거꾸로 자사고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고 외국교육기관이 설립하는 국제학교를 전국 곳곳에 세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급기야는 교육의 민주적, 진보적 개편을 추진해 온 전교조를 법외노조화하는 등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본 중심 교육의 질주를 멈추고 공공성과 평등에 기초한 사람 중심의 교육이 꽃필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혁명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을 양극화와 불평등의 막장으로 끌고갈 시도들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학 구조조정이 아니라 국립대와 정부책임형 사립대를 늘려 공공적 대학체제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무상교육을 통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해야 한다"며 "특목고와 자사고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일반고 중심으로 고교체제를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학교에서부터 노동기본권을 확고하게 보장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노동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한편 '2014 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과 창원, 제주 등 3곳에서 각각 출발해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진보교육 실현과 대학공공성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자사고 폐지와 대학구조조정 중단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pgi02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