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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창의력·언어능력 등 떨여져…수리력만 ↑

인서비1 2012. 5. 15. 15:34


한국 학생들, 창의력·언어능력 등 떨여져…수리력만 ↑

뉴시스 | 이현주 | 입력 2012.05.15 14:42【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수리·논리력은 향상했지만 자연친화력, 창의력, 언어능력, 자기성찰능력 등 전인적인 부분은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개한 '중고등학생의 적성 및 학습시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중고생 모두 10년 전에 비해 자연친화력, 창의력, 언어능력, 자기성찰 능력이 감소했다.이는 커리어넷을 통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매해 3월 적성검사에 참여한 학생 자료 중에서 중학교 3년생 12만7493명과 고교 2년생 4만767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특히 자연친화력의 감소폭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능력은 연도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점수가 감소했다. 창의력과 자기성찰능력은 점수 하락폭이 크진 않았으나 연도별로 꾸준히 감소했다.남학생의 경우 신체·운동능력에서 평균 0.1점 감소, 손재능에서 평균 0.3점 감소, 공간·시각능력에서 평균 0.1점 감소, 음악능력에서 평균 0.1점 감소, 대인관계능력에서 평균 0.1점 감소했다. 반면 여학생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수리·논리력 부분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남학생은 평균 0.2점, 여학생은 0.1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3 남학생이 가장 많은 상승폭을 보였다.학습시간의 경우 중학생은 학교에서의 학습시간은 거의 변동이 없으나 사교육 시간이 증가해 총 학습시간이 증가했다.여학생의 경우 48시간에서 101시간으로 남학생 71 → 107시간보다 증가폭이 컸다. 고등학생은 학교에서의 학습시간과 사교육시간이 모두 늘어났다.임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교육이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소질과 적성 개발, 전인적·창의적 인재교육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인지적 능력이 강조되고 경쟁이 심화된 상태임을 보여준다"며 "현 교육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새로운 좌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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