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샛골의 직녀할매 노진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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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목화를 햇볕에 5일 정도 말린 후 씨 앗기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씨앗이 잘 빠지지 않으므로, 일단 목화를 볕에 잘 말려야 한다.
솜 타기
엉켜 있는 목화 덩어리를 활줄에 걸어 줄을 튕기는 꼭두말로 튕긴다. 꼭두말이 활줄에 진동을 일으키며 솜이 덩글덩글하게 타진다. 꼭두말을 당기면 뭉쳐진 솜덩어리가 뭉게구름처럼 하나하나 피어난다.
고치 말기
솜타기를 한 솜을 고치 말판에 놓고 말대로 말아 고치를 만든다. 솜을 가늘고 길게 말아야 실 잣기를 할 때 실도 잘 자아지고 고루 잘 뽑혀 나온다. 고치를 말고 나면 고치 말대를 빼낸다.
실 뽑기
물레에서 실을 잣아 만든 동그란 뭉치를 무명덩이라 하는데, 열 개의 무명덩이를 날꼬정이에 꽂아 고무대에 끼워 실을 뽑는다. 열 개의 무명덩이에서 열 올의 실을 모아 잡아 쥐어 실을 뽑는데, 이것을 '한 모습'이라 한다.
바디는 피륙을 짤 때 실을 꿰어 날을 고르기 위한 기구이다. 바디를 끼우는 테, 홈이 있는 두 짝의 나무를 '바디집'이라 한다.
북
바디를 바디집에 끼운 후, 베틀 사이로 실 꾸리가 담긴 북을 넣어 좌우로 왕복하며 베를 짜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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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목화의 씨앗을 빼는 '씨 앗기'를 한다. 씨 앗기 한 목화를 다시 햇볕에 말려, 활줄에 대고 줄을 튕기는 꼭두말을 걸어 목화를 부풀린다. '솜 타기'의 과정이다. 솜 타기 한 솜을 말판에 놓고 말대로 마는 것을 '고치 말기'라 한다.
그리고 물레에 고치를 말아 실 잣기를 한다. 실 잣기 한 것을 '무명덩이'라 하는데 열 개의 무명덩이를 날꼬정이에 꽂아 고무대에 끼워 실을 뽑는다. 이것을 길이를 결정하는 베날기를 하고, 베날기를 한 날실 꾸러미를 쌀 풀물에 삶는데 실을 질겨지게 하기 위함이다.
바디 구멍에 실을 꿴 후 베메기도투마리에 벱뎅이(베덩어리)를 끼워가며 돌려 감는다를 하고, 이것을 도투마리베를 짤 때 날을 감는 틀에 걸어 무명베를 짠다. 베를 짠 후 잿물을 받아 다시 한 번 삶는데, 무명베를 하얗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것을 말린 후 다듬이질 해 풀을 먹이면, 비로소 고단한 베 짜는 과정이 끝난다.
1932년 함평에서 태어나 1953년 샛골지금의 다시면로 시집와 삼대째 나주 샛골나이의 명맥을 잇고 있다.
동서 김홍남과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