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음악

한계령

인서비1 2010. 10. 26. 16:56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양희은/한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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