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edu

"과외 많이 받으면 아동 공격성 높아져"

인서비1 2010. 1. 17. 22:11
 
"과외 많이 받으면 아동 공격성 높아져"
입력시간 : 2010-01-17 11:00
사교육을 받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동의 공격적 성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았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현주 교수팀은 경기도 군포시 저소득층 초등학생 111명의 정신건강을 조사한 결과 학습 관련 사교육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의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영·수 등 주요 과목별 과외 시간과 공격성과의 상관계수는 의미있는 결과로 여겨지는 0.2보다 높은 0.20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태권도, 피아노 등 학습과 관련이 없는 사교육 시간과 공격성 간의 상관계수는 0.014로 낮았으며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0.170으로 아이의 공격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진은 아동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부모, 친구와 함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 여건이 안된다면 방과후 시설이나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에 보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림대 성심병원과 군포시, 군포시정신보건센터가 공동 추진한 빈곤 아동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 스타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것입니다.